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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내돈내산]히어로 플레이파크 청주점/ 동남지구 키즈 카페

by 장보는엄마 2022. 2. 24.

평일 아침, 첫째 아이 등원 준비를 마치고 나가려고 겉옷을 입는데 문자가 왔다. 등원 버스 타기 10분 전이었고 원에서 확진자와 밀접촉자가 나왔고 가정보육을 권고한다는 문자였다. 5살 반 마지막 날, 수료식이 있는 날이라 그 짧은 시간 동안 오만가지 생각이 오갔지만 아이 건강이 우선이기에 가정보육을 택했다.  

 

에너지 넘치는 장꾸 첫째와 지지고 볶아야 하는 시간이 하루 더 늘어버려 당장 오늘은 뭘 해야 하나 고민하다 신랑이 키즈카페라도 가보라며 말해주기에 첫째 자가 키트 검사 후 히어로 플레이파크를 네이버로 예매했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주말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에 가도 정신없겠다 싶기도 했고 온 가족 출동이면 솔직히 자주 가기에 부담되는 가격이기도 했다. 옆동네에 더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 곳이 있기에 더 그랬다. 

그래도 평일은 기본 이용권이 3시간이기도 하고 아이가 얼집 친구들이 히어로 키즈카페 다녀왔다고 이야기한다기에 우리도 그냥 가보자 싶었다. 

 

6살 아들과 9개월 딸을 데리고 나 혼자 가는 거라 소인 기본 이용권 + 보호자 해서 24000원으로 네이버 예매를 진행했다. 미리 예매한다고 해서 뭔가 혜택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았지만 아이 둘 데리고 번거로운 거보다 편하겠다 싶어 예매 후 방문했다. 

 

아이 걸음으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인지라 아기띠 메고 첫째와 걸어갔다. 4층 티켓박스로 가서 예매 확인 후 영수증을 받고 오른쪽 신발장에 신발 보관 후 3층으로 내려갔다. 11시 딱 맞춰 방문한지라 우리 말고 딱 한 팀이 더 있었다. 

영수증을 제시하면 도장을 찍어주고 음료를 제공해주는데 기본 아메리카노에 차액을 지불하면 다른 음료로 받을 수 있다. 나는 연유라떼를 마셨는데 맛은 그냥 커피인 걸로 ^^

 

3층으로 내려가면 바로 보이는 건 뽑기인데 뽑기 좋아하는 아들이지만 현금을 안 들고 다니는 엄마라 무사 패스했다. 

손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양옆으로 화장실이 있다. 

 

식당 안쪽으로도 아이들이 놀 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창가 쪽으로 자리 잡고 앉아 아이들 보기 좋아 보였다. 나는 처음이라 잘 몰라서 아이가 트램펄린 열심히 뛰겠지 싶어 그 근처에 자리 잡았는데 오히려 나중에 물과 커피 마시러 왔다 갔다 하기 번거로웠고 다음번에 간다면 꼭 저 창가 자리에 앉아야지 생각했다. 

아이들 속옷과 미끄럼 방지 양말, 아이들 음료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키즈카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 있는 반면 부모가 조금 편한 공간이 잘 되어 있는 곳도 있는데 히어로 키즈카페는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지만 다른 곳들보다 부모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잘 되어 있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다니 자리 잡기 힘들 거 같은데 평일에는 자리 잡고 쉬기 너무 좋을 것 같다.  

 

우리 아들은 아주아주 신이 났다. 

큰 블록이 너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망가트리기 미안해서 일단 사진만 찍고 패스하고 나중에 다른 아이들이 빼둔 걸로 조금 가지고 놀기는 했다. 

이 날 편백나무 존은 우리 아들이 첫 고객이었다 :) 여기서 제일 오래 논 듯.

 

편백 옆에 바로 낚시 놀이도 있었는데 아들은 관심이 없어서 사진만 남겼다. 

 

너무 신나 하는 볼풀장도 바로 옆에 있어서 몇 번이고 빠져 놀았다. 

 

마트놀이, 부엌놀이 공간이 있고 미용실, 인형놀이 공간도 있는데 사진을 안 찍었나 보다.

 

겁쟁이 아들은 이 큰 공이 뭔지 모르고 들어가란 데로 들어가더니 내가 굴려주니 꺼내 달라며 울상을 지어 얼른 빼주었다. 

편백 다음으로 가장 열심히 가지고 놀았던 붕붕이들. 멍멍이와 택시, 경찰차 등 원래 어릴 때부터 붕붕카 좋아하던 아들은 아직도 엄청 잘 탄다. 

 

아들과 햄버거를 먹기로 했었기에 11시부터 2시까지 3시간만 딱 채우고 나왔다. 종일권으로 구매해서 안에서 식사 해결하며 하루 종일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3시간 다됐다고 가자니 더 놀고 싶다고 가기 싫다던 아들.

 

평일엔 아이도 신나게 놀고 보호자도 쉴 수 있는 공간일 것 같고 내 생각보다 아이들 노는 공간이 많이 크지는 않아서(내 기준) 주말엔 아이들끼리 많이 부딪히거나 할 것 같다. 다음에도 이용하게 된다면 무조건 평일에 이용할 거고 이번처럼 갑자기 아이와 시간을 보내야 하는 평일에 적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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